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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형성 원리와 "호가창"


"호가창이란?"

호가창이란 말그대로 호가를 표시하는 창으로, 주식의 경우에는 가격과 수량이 표시가 됩니다. 투자를 해봤다 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죠.


 

투자를 안해본 사람이라면, 혹은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면 주식에 대해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팔려는 사람이 많으면 내린다." 라고 생각하는게 비일비재합니다. 다른 많은 예시를 생각해봐도 수요가 많아 물량이 적어지면 가치가 높아지는 것, 그리고 물량이 많이 나와있으면 가치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빠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사려는 사람들과 팔려는 사람들이 다 같은 가격에 거래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에 변동이 생긴다는 것' 입니다. 억지 예시긴 하지만, 사는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사는 사람들이 다 동일한 가격으로 사려고한다면 가격의 상승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시장구조 상 사려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낮은 가격에 사려고하고, 팔려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가격에 팔고싶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에 매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빨간색 2번) 주가는 상승하고, 더 낮은 가격에 매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으면 (파란색 3번) 가격은 내려갑니다. 2번3번에 있는 사람들이 싸워

시장가(보라색 1번) 를 만드는 것 이죠. 와중에 끼워서 설명하자면, 주황색 4번의 좌측은 매도대기물량의 합, 우측은 매수대기물량의 합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제약회사가 임상실험에 성공했다는 호재가 나와 사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 사려는 사람들이 많은건 알겠는데 왜 주가가 상승할까? 그만큼 팔아주는 사람이 있는건가?"

현재가보다 높게 사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당장 오늘 매수세가 몰려 1초에 500원씩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의 가격이 만원이라 가정 2초뒤면 11000원인데 만원에 산다는 주문을 걸면 절대 매수가 되지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보다 높은 가격인 11500원에 산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체결강도 (노란색 6번) 을 보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체결강도의 수식은,

(매수체결량)/(매도체결량) × 100으로,

101이상이면 현재가 이상으로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99이하이면 현재가 이하로 매도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입니다. 높을 수록 주가상승, 낮을 수록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됩니다. 왜 현재가 이하로 매도하냐? 보통 굉장한 악재가 나오면 주가하락이 예상되어 최대한 빠르게 매도하기 위함입니다.

추가적으로 한가지 유의해야하는 점은, 체결주문 (초록색 5번) 에 단주주문이 많은경우, 어그로성 시스템매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주주문은 주식을 한두개씩 지속적으로 사는 경우로, 이목을 끌거나 상대적으로 적은 물량으로 주가를 고정시키기위해 주문하는 경우입니다.

 
1. 호재가 나온다면 주가는 무조건 오를까?

통상적으로는 오르고, 논리적으로도 오르는 것이 옳죠. 그러나 직접 투자를 해보면 알겠지만, 뉴스로 호재를 접한 후 매수를 하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A .주가가 선행하기 때문이 아닌, 정보가 후행하기 때문입니다.

뉴스, 기사, 기고문 등 정보 제공자의 수익창출은 기본적으로 조회수에서 비롯됩니다.

조회수를 효율적으로 늘리려면 당연히 이목이 집중 된 종목에 대해 다룰 수 밖에 없으며, 이목이 집중 되었다는 것은 이미 주가가 오르거나 내린 상태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미 시세가 반영 된 종목에 대해 "상승 혹은 하락의 이유"를 붙였을 뿐인데, 당연히 이후의 시세 방향성은 불투명 할 수 밖에 없습니다.


B. 실질적 호재가 아닌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모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무리에 임박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을 맺는다면 기업의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사람들은 투자를 하기 시작하구요.

그러나 프로젝트가 마무리에 임박한 것이지, 프로젝트가 성공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감 하나만으로 인한 상승은 지속성이 떨어져 상승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2. 체결강도가 높으면 주가가 무조건 오를까?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무조건 오르기만하는 것은 아닙니다.

매도 물량이 많이 쌓인 상태일 때, 매수세가 그 물량을 전부 해결하지 못 할 경우 주가는 더이상 오르지 못합니다.

매도 물량이 많아 주가가 제대로 못 올라가는 경우도 위험합니다.

1. 다른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기회비용이 더 커 매도하는 사람 2. 1번 매도세를 우려해 먼저 매도하는 사람

때문에 오히려 매도물량에 맞고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체결강도가 쌓인 물량을 충분히 뚫어낼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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